자하 신위 탄생 250주년 기념 서화전: 자주빛 노을에 물들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하는 자하 '신위' 250주년 기념 서화전입니다.
역시나 상설전시관 2층 서화관에서 진행되는 전시기 때문에 무료이며, 관람에 있어 특별히 제한이 없습니다.
그냥 편안히 들어가시면 되어요~ (여기가 이 특별전이구나! 하는 느낌도 사실 좀 적고 보다보면 아, 이게 그거였어? 하실 수도 있습니다 ㅎㅎ)
전시기간은 2019년 11월 5일(화)부터 2020년 3월 8일인 만큼 많이 남지는 않았네요.
국립중앙박물관의 서화관은 교체전시가 비교적 잦은 편인데, 이번에는 이 신위의 글과 그림들입니다.
사실 저도 신위라는 분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 이 기회에 알고보니 시, 서, 화 세 분야에 모두 뛰어난 19세기 문화계 대표 인사라고 합니다. <송도기행첩>으로 유명한 강세황의 제자이기도 하다고 합니다. 그래서인가 조선 3대 묵죽화가의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고 합니다.
'자하'는 '신위'의 호인데요, 신선의 세계를 물들이는 자줏빛 노을이라고 하네요.
이 신위 특별전에는 신위 작품 이외에도 신위의 아들인 신명연의 작품 또한 같이 있습니다.
19세기 전반의 미술로 빠져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선비이다보니 대나무 그림이 가장 많이 있습니다. 물론 다른 산수화도 많이 있지요.
몇 작품만 먼저 보면,
맨 위의 작품과 더불어 대나무를 그린 그림입니다. 맨 위의 작품은 이번 테마전의 메인 그림이기도 하지요.
대나무 이외의 산수 그림 역시 인상적입니다. 그림을 보고 있으면 그 풍경 안으로 스며들 것만 같은 호젓한 느낌을 주고 있지요.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그 풍경이 떠오르는 게 너무 좋네요. 색을 쓰지 않고도 이런 멋을 낼 수 있는 게 또 수묵화의 멋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신위의 둘째 아들인 신명연의 작품들 또한 인상적입니다.
신명연의 설경산수 작품인데, 신위의 그림과 어떤 점에서 비슷하고 또 다른지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신위의 특별전 참여하셔서 그 매력에 빠져 보시면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그림 이외에도 서예 작품 또한 있으니 그 호젓함을 만끽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자하 신위 탄생 250주년 기념 서화전: 자줏빛 노을에 물들다 | 특별 전시
국립중앙박물관,시・서・화 삼절의 묵향을 느끼다 시와 글씨와 그림은 하나일 수 있을까요? 옛 문인들은 시와 글씨와 그림을 모두 인간의 내면에서 자연스럽게 우러나온 것이며 이 세 가지에 모두 뛰어난 인물을 ‘삼절三絶’이라 일컬었습니다. 신위申緯(1769~1847)는 시·서·화 삼절로 19세기 전반 문화계를 대표하는 인물입니다. 그는 한국 역사상 최고의 시인으로 추앙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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