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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일본 오키나와(2019)

해양박공원 - 오키나와 향토마을

보통은 이곳에 와서 츄라우미 수족관과 돌고래 정도만 보고 이동을 합니다. 버스투어라면 당연히 시간 제약 때문에도 그럴 수밖에 없고. 저희 역시도 주는 단연 수족관과 돌고래였습니다. 하지만 이곳 해양박공원에는 수족관을 제외하고도 볼거리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오키나와 향토마을입니다.

 

오키나와 향토마을은 츄라우미 수족관에서도 그리 멀지 않은데요. 전체 안내소의 바로 근처입니다. 해양박공원 전체 입구에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어요. 혹시 유람차 1일권(200, 1회 이용은 100)을 끊으셨다면, 그냥 타고 가셔도 됩니다. 저희는 츄라우미 수족관 출구에서 이 유람차를 타고 갔는데요, 가는 길에 이곳저곳을 달리면서 구경하니 그것도 나름 좋았습니다. 경치만 해도 이쁘니까요 ㅎㅎ

 

▼ 유람차를 타고 본 주변 경치



게다가 오키나와 향토마을을 가로질러서 입구에 내려주기 때문에 향토마을 전반을 천천히 쭈욱 훑어볼 수도 있습니다. 오키나와 향토마을은 류큐 왕국 시대(17~19세기 경)의 오키나와 촌락을 재현하고 있는 곳인데요, 여러 민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작은 민속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당연히 무료고요 ㅎㅎ

 

저희는 외국에 왔으면 해당 나라의 전통 문화에 대해서 알아봐야 한다는 입장이었어서 사실 류큐무라나 오키나와 월드를 갈까 하는 생각을 초기에는 했습니다. 그래도 이곳에는 가야 오키나와의 문화를 좀 느꼈다고 할 수 있을 거 같아서요. 하지만 뚜벅이 여행자에게 있어 둘 다 가기 쉬운 곳은 아닙니다. 버스투어 코스도 있긴 하지만 많이 끌리지는 않지요. 택시로는 데가 알아본 결과 나하시내에서 류큐무라까지는 약 7천엔, 오키나와 월드가지는 3500엔 정도가 듭니다. 그런데 이곳 오키나와 향토 마을을 가시면 굳이 그 둘을 갈 필요가 없어집니다.

 

사실 우리가 그냥 오키나와(류큐) 전통의 느낌만 알고 싶은 거지 하루종일 그걸 다 즐기고 그럴 생각까지는 없으니까요. 대강 이런 느낌이구나 정도로 보시기에는 충분합니다.(많은 분들이 슈리성은 가실 테니까 더더욱 민가는 이정도면 전 되지 않을까 싶어요.)

 

각 가옥에는 버튼을 누르면 설명이 울려 퍼지는 셀프 가이드가 붙어 있습니다.(간판도 물론 있고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한국어는 없어요. 일본어, 영어, 중국어만 있습니다.


▲ 지토데(영주)의 집


▲ 본가(무토야) - 촌락을 만든 사람의 집


혹시나 여유가 많이 있으셔서 보다 전통 체험을 하고 싶으신 분은 옛 오키나와 생활 체험에도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지토데(지방 행정 담당자; 위위 사진)의 집에서 매일 10시부터 오후 4(3시 반 접수 종료)까지 무료로 마을 사람들이 옛 오키나와 생활 체험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건데요. 다과 등도 무료로 주고, 산신(비파 같은 악기) 연주 체험, 전통 춤 체험 등을 하게 해줍니다. 저희는 늦게 도착해서 체험은 못했어요.


참고로 17시 30분(동절기; 하절기는 17시)이면 여기도 끝이 납니다.

관리하시는 분들께서 끝났다고 얘기하세요. 모든 시설이 종료되니까 참고하세요.


http://oki-park.jp/kaiyohaku/kr/inst/7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