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해양박공원에는 먹을 곳이 많은 것 같으면서도 딱히 먹으려면 또 별로 없어요ㅜㅜ
메인 종합안내소에 카페 티다라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곳 같은 게 하나 있고, 오키짱 극장 쪽에 간단한 식사 파는 그런 가게 하나가 있습니다. 오키짱 극장 쪽에는 푸드 트럭 비슷한 노점류도 몇 개 있고요. 좀 제대로 된 음식점은 ‘이노’라는 레스토랑이 츄라우미 4층인가(츄라우미 안으로 안 가셔도 가실 수 있어요)에 있는데, 제가 알아보니 이곳은 런치 뷔페로 주로 운영되더라고요.(물론, 뷔페 시간 이후에는 간단한 식사 등을 팔기도 합니다.) 저희는 보는 것에 더 집중하고 싶었기 때문에 이노는 선택지에서 제외했어요.
그러다보니 남은 선택지가 몇 개 없어서 ‘오션 블루’에 갔습니다. 정확히는 매너티관을 갔다가 재입장을 해서 카페 ‘오션 블루’로 들어갔어요. 아침을 호텔에서 좀 많이 먹어서 그렇게 배가 많이 안 고파서 조금 늦게 가게 되었어요.(점심 시간대에는 사람이 너무 많기도 하더라고요.)
이곳 오션블루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고래상어를 보면서 밥을 먹을 수 있다는 점이지요. 영화에 보면 왜 아쿠아리움 같은 느낌의 곳에서 밥을 먹고 하잖아요? 그런 느낌입니다 ㅎㅎ 쿠로시오의 바다 대형수조로 가시면 옆에 카페 오션 블루가 있어요. 밖에서 보기에는 엄청 작아보였는데... 안에 들어가면 의외로 제법 넓고 자리가 많습니다.
들어가시면 먼저 마음에 드는 곳에 자리를 잡습니다. 아무래도 이곳은 특성상 수조 바로 옆에서 먹는 게 인기가 가장 많고 좋은데요, 이곳을 노리도록 합시다. 그리고 카운터로 가서 주문을 하시면 됩니다. 메뉴판에 그림도 예쁘게 있으니까 잘 고르시면 되어요 ㅎㅎ
그런데! 만약에 수조 바로 옆에 자리가 없다!! 두둥. 아무래도 인기가 많다보니 사람들이 몰릴 수가 있어요. 애초에 사람 많으면(만석이면) 바리게이트 비슷한 게 있으면서 예약 같은 걸 해야 한다는 안내문 같은 게 있어요. 만약 사람이 많아서 바로 옆에 앉을 수가 없다 그러면 입구 쪽에 직원분 있는 곳에 가서 이름을 적고 대기번호를 받으시면 됩니다. 차례가 되면 안내해줘요. 자기 차례가 올 동안에는 수조 바로 옆이 아닌, 다른 곳에 앉아서 음식을 시키고 드시면 되어요. 굳이 밖에 있고 하실 필요는 없어요. 저희도 만석이어서 옆에 앉고 음식을 주문하러 갔더니 그새 저희 차례가 와서 바로 옆에 앉았어요 ㅎㅎ 만석인 경우에는 수조 바로 옆 자리에는 시간제한이 있는데요, 제가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45분 정도였던 것 같아요.
사실 이곳에 앉으면 수조를 보느라 약간 정신이 없어서 음식에는 신경이 잘 안 가요 ㅎㅎ
메뉴는 가벼운 식사류와 음료, 아이스크림 정도 있는데요.
저희는
타코라이스(タコライス) - 600엔,
라후테[삼겹살] 덮밥(三枚肉 ご飯) - 600엔,
라후테[삼겹살] 샌드위치(ピタサンド) - 450엔,
타코스볼(タコスボ―ル) - 500엔,
망고주스 – 420엔,
메론소다 – 300엔,
핫초코(코코아) - 360엔
카푸치노 – 360엔
를 먹었습니다. 세금 8% 포함된 가격이고요, 1인 1메뉴나 1인 1음료 이런 건 신경 안 쓰는 거 같아요. 대표 한 명이 가서 주문하는 형태이다보니... 식사로 할 만한 메뉴는 씰 별로 없어서 타코라이스나 덮밥, 스파게티 정도 드실 수 있어요.
저는 타코라이스가 원래 오키나와의 유명한 요리라기에 한번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해서 저걸 시켜봤어요. 맛은.... 그냥 그렇습니다 ㅎㅎ 음.... 타코소스(아시겠지만 타코야끼의 그 타코(문어)가 아니라 멕시고 타코에요)와 야채, 밥 느낌이랄까.... 멕시코 음식점에서 타코 시키면 나오는 빵류 대신 밥이랑 먹는다고 생각하시면 거의 비슷할 거 같아요. 라후테 덮밥도 뭐 그냥 그랬어요 ㅎㅎ 전 개인적으로 고기는 맛있었지만!
그런데 타코스볼은 좀 맛있습니다! 말 그대로 ‘볼’ 모양(타코야끼처럼)이고 안에 타코소스 같은 게 들어있는데 따뜻하니 이게 맛있더라고요! ㅎㅎ 그리고 라후테 샌드위치도 전 괜찮았어요~! 음료는 생각대로의 맛입니다 ㅎㅎ
아무래도 그런데 이곳에 오면 맛보다는 수조에 정신이 팔리더라고요. 특히나 저희는 약간 시간을 맞춰서 고래상어가 밥을 먹는 시간(15시)에 갔습니다. 밥 먹는 고래상어를 구경하려고 했던건데.... 이게 은근 좀 그랬던게 밥을 위에서 떨어트려주다보니까 고래상어가 위로 올라가는데.... 너무 시야가 높아서 생각보다 잘 안 보였어요ㅠㅠ 고래상어보다는 오히려 가오리를 더 열심히 보았습니다.
- 밥 먹는 고래상어
그래도 전반적으로 저희 가족평은 ‘언제 이렇게 큰 수조 옆에서 밥을 먹어보겠냐’였습니다. 대체로 만족했어요. 아무래도 색다른 기분이 들더라고요.
https://churaumi.okinawa/kr/area/restaurant/ocean-blue/
'Travel > 일본 오키나와(2019)'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양박공원 - 해양문화관, 플라네타륨 (0) | 2019.02.06 |
---|---|
해양박공원 - 오키나와 향토마을 (0) | 2019.02.05 |
해양박공원 - 매너티관 (0) | 2019.02.05 |
해양박공원 - 바다거북관 (0) | 2019.02.05 |
해양박공원 - 오키짱 극장, 돌고래 라군 (0) | 2019.02.05 |